어떤 기사에 따르면 성인 3명 중 1명이 고혈압 환자라고 합니다. 또한, 이들 중 40%는 65세 이상이며 전체 고혈압 환자 중 많은 사람들이 약을 복용하는 등 치료를 받고 있지만 협압을 조절하는 데 실패하는 사례가 많다고 합니다. 고혈압이 심해지면 뇌혈관 질환, 심부전증, 관상동맥 질환 등 건강에 적신호 될 만큼 위험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고혈압이 신경증을 악화시킨다는 연구결과까지 나왔습니다.
따라서 오늘은 고혈압의 증상 및 원인 그리고 고혈압의 기준과 예방하는 방법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고혈압 정의 및 기준
고혈압은 대부분 혈압이 정상 범위보다 높은 만성 질환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고혈압은 뇌졸증, 심근경색, 대동맥류, 신부전 등의 주요 위험인자입니다. 우리나라의 성인 인구 중 30%가량이 고혈압 상태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만큼 흔한 증상입니다. 고혈압의 수치적 기준도 있습니다.
대한고혈압학회 그리고 미국심장학회에서는 혈압 수치별 상태를 다음과 같이 정의합니다.
구분 | 혈압범위 |
정상 혈압 | 수축기 혈압 120mmHg 미만, 확장기 혈압 80mmHg 미만 |
고혈압 전 단계 | 수축기 혈압 120~139mmHg이거나, 확장기 혈압 80~89mmHg |
1기 고혈압(경도 고혈압) | 수축기 혈압 140~159mmHg이거나, 확장기 혈압 90~99mmHg |
2기 고혈압(중등도 이상 고혈압) | 수축기 혈압 160mmHg 이상이거나, 확장기 혈압 100mmHg 이상 고혈압 증상 |
수치별 상태 외에 고혈압은 발생 원인에 따라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① "일차성 고혈압"은 다른 말로 본태성 고혈압이라고도 하며, 원인이 불명확한 고혈압을 의미합니다.
전체 고혈압 환자 중 90% 이상이 이 1차성 고혈압에 속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점차 고혈압 범위에 들어오게 되는 경우가 많고 대게 소금(나트륨) 섭취량이 많은 지역에 많이 발병한다고 합니다.
② "이차성 고혈압"은 앓고 있던 기저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고혈압을 의미합니다.
전체 고혈압 환자 중 10% 미만이 2차성 고혈압에 속하며 갑작스럽게 나타나고 협압도 상대적으로 더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고혈압 증상
흔히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릴만큼 고혈압은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체검사나 진찰을 하는 도중에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간혹 증상이 있어 병원을 찾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혈압 상승에 의한 증상으로써 고혈압으로 인한 두통, 어지러움, 심계항진, 피로감 등 혈압 상승에 의한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이차성 고혈압은 원인이 되는 기저질환의 증상이 나타하기도 합니다.
고혈압의 원인
일반적으로 고혈압은 한 가지 원인에 의해 유발되지 않습니다. 여러가지 요인들이 모여 고혈압을 일으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유전(가족력)이 가장 흔한 원인이며, 노화, 비만, 짜게 먹는 습관,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고혈압이 나타납니다.
① 심혈관 질환의 가족력(유전적인 요인) |
② 흡연 |
③ 고지혈증 |
④ 당뇨병 |
⑤ 60세 이상 노년층 |
⑥ 남성 및 폐경 이후 여성 |
⑦ 식습관 : Na, 지방 및 알코올 과다 섭취, K, Mg, Ca 섭취부족 |
⑧ 약물복용 : 경구 피임약, 제산제, 항염제, 식욕억제제 |
고혈압 예방법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한 9대 생활 수칙을 발표했습니다.
심혈관질환에 대표적인 것이 고혈압이기 때문에 해당 수칙을 지키면 고혈압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① 담배는 반드시 끊습니다.
흡연자와 같이 사는 비흡연자는 심혈관 질환 발생이 1.3배, 뇌혈관질환 발생이 2배 이상 증가한다고 합니다. 또한, 흡연자는 신근경색증, 뇌졸증에 걸릴 위험이 비흡연자에 비해 2배 정도 높으며, 금연한지 1년 정도 지나면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은 절반으로 줄어들게 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고혈압 예방을 위해 반드시 담배를 끊는 것이 좋습니다.
② 술은 하루에 한 두잔 이하로 줄입니다.
우리나라 사람의 음주율은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 두잔의 술은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생기는 허혈성 심뇌혈관질환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음주가 과도하게 되면, 부정맥과 심근병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며 뇌졸중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③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고,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우리나라 사람의 하루 평균 소금 섭취량은 11.2g으로, 세계보건기구(WHO) 목표 수준 5g보다 훨씬 많은 양의 소금을 섭취하고 있습니다. 짜게 먹는 습관은 혈압을 높이고 심뇌혈관질환의 발생 및 악화를 가져 올수 있습니다.
채소에는 비타민, 무기질, 섬유소, 각종 항산화물질이 들어 있어 심뇌혈관질환의 예방에 도움이 되니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채소류 및 해조류 등 섬유소가 많은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④ 가능한 한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합니다.
주 5회 이상 30분 이상 조깅, 자전거 타기, 수영, 빠르게 걷기 등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면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을 감소시켜 줍니다.
⑤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합니다.
비만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의 위험을 증가시키고 심뇌혈관질환의 발생률을 높입니다. 또한 소아 비만은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기 쉬우므로, 빠른 속도로 늘어 가는 소아 비만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합니다.
⑥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합니다.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심혈관질환에 걸릴 우려가 더 높습니다. 스트레스는 혈압을 상승시키고 부정맥을 유발하기 때문에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요인이 됩니다. 따라서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생활하는 것이 심뇌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⑦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측정합니다.
고혈압은 질환이 진행되어 합병증이 생기기 전까지 뚜렷한 증상이 없습니다. 고혈압, 당뇨병 발생이 증가하는 40대 이후에는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자신의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반드시 숙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⑧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을 꾸준히 치료합니다.
의사 처방에 따라 고혈압 등 심뇌혈관질환은 치료를 해야하며 규칙적인 운동, 저염식, 체중 조절, 금연 등의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⑨ 뇌졸중, 심근경색증의 응급증상을 숙지하고 발생 즉시 병원에 갑니다.
갑작스런 반신마비나 감각 이상, 언어장애, 의식저하 등이 나타나면 뇌졸중을 의심해 볼 있고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심근경색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응급실에 내원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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